19일 청와대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최대주주로 있는 카자흐스탄의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현지법인(BTPP)은 해당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카자흐스탄 국영 송전망공사(KEGOC)에 20년 간 총 188억 달러(연 9.4억 달러/20년)에 공급하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은 카자흐스탄이 최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삼성엔지니어링이 건설을 담당하고 BTPP는 금융조달ㆍ투자유치를 맡는다.
아울러 텡기즈 유전 확장 프로젝트(35억 달러), 쉼켄트 윤활기유 생산설비 건설(9억 달러), 듀셈바이 광고 연ㆍ아연 공동 탐사 계약서 체결 등 신규 에너지 플랜트 등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카자흐 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새 프로젝트 계약까지 더해지면 이번 박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방문으로 19조원+알파(α)의 경제성과가 도출되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또 상대적으로 부진한 한국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 철도 등 물류인프라 건립 사업, 2017년 아스타나 엑스토 인프라 건설 참여, 섬유ㆍ의류ㆍ산림ㆍ농업ㆍ환경 등 분야에서 경제협력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도 "한국과 협력 관계가 자동차, 건설, 광물, 지하자원 개발, 교육, 투자에 있어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새로운 시대의 관계 협력에 나설 것이며 좋은 결실을 이룰 수 있는 결과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타나(카자흐스탄)=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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