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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대한민국]IT스타트업 국내 찍고 해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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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회사와 적극적인 만남, 법인 설립도
뚝심있는 도전·철저한 현지화 성공 비결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국내서 성공을 거둔 정보기술(IT)스타트업들이 해외서도 'SW강국'의 이름을 드높이고 있다. 앱 마켓에 현지 언어로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내놓는 수준이 아니다. 현지 정부와 적극적으로 손을 잡고 서비스를 선보이거나 필요하면 현지 법인을 세운다. 유명 현지 언론 매체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기도 한다. 뚝심있는 도전과 철저한 현지화가 성공의 비결이다.
국내 최초로 구글에 회사(테터앤컴퍼니)를 매각한 노정석 CSO(최고기술책임자)와 이창수 대표가 설립한 파이브락스는 모바일 게임 데이터 분석 플랫폼으로 해외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일본어를 잘하는 이 대표는 해외 컨퍼런스에 연사로 초청돼 '5분 스피치'로 일본 투자사로부터 2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또 미국 게임개발자컨퍼런스에서 만난 싱가포르 정부기관 게임솔루션센터(GSC) 관계자들은 파이브락스의 기술력에 반해 파이브락스의 서비스를 소개하는 세미나를 현지에서 열어주기도 했다. 파이브락스는 한국(250개사)을 포함 전세계 45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일본 현지에만 고객사가 80개사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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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수 스타트업으로 꼽히는 위자드웍스는 메모앱으로 북미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북미 사용자 급증으로 지난달 기준 신규 이용자의 15%가 미국에서 유입됐다. 미국은 세계 1위 유틸리티 앱 애버노트가 장악하고 있는 시장이라 이번 성과가 더욱 의미있다. 표철민 대표는 "업계 유일의 테마 기능을 도입해 남성 사용자를 빠르게 끌어들인 게 성공에 주효했다"고 말했다. 2006년 창업한 위자드웍스는 국내 유틸리티 앱 분야에 리더 브랜드로 꼽히는 솜시리즈를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 인터넷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웨비어워드'에서 수상하며 해외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커플끼리만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폐쇄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비트윈'을 개발한 VCNC는 개발 단계부터 해외 시장을 준비했다. 박재욱 대표는 2년간의 법인 설립을 위해 지난해만 일본을 20번이나 다녀왔다. 일본에 이어 이달 초에는 싱가포르 법인 설립도 완료했고, 대만 법인은 프리랜서 2명을 채용했다. 박 대표는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성공에 주효했다"며 "올 하반기는 중화권 시장이 타깃"이라고 말했다.
화이트해커로 유명한 홍민표 대표가 설립한 에스이웍스도 올해 초 미국에 법인을 설립했다. 사무실은 글로벌 IT 메카인 실리콘밸리 팔로알토에 위치, 시만텍·맥아피 등 글로벌 보안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홍 대표는 스타트업 초기 미국으로 날아가 발품을 팔며 수출길을 뚫고 있다. 소프트웨어 산업의 패권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은 시장이 큰 만큼 플레이어도 많아 경쟁이 치열하다. 홍 대표는 "미국에 날아온 직후부터 쉬지 않고 고객들을 만났지만 아직 지역 고객 반의 반도 만나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초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로그인 컨퍼런스 2014'에 연사로 초청되고 미국 경제 격주간지인 포브스에 단독으로 보도되는 등 명성을 누리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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