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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시대]"3두 마차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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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플랫폼, 제조·장비업체, 콘텐츠 제작 등 세 가지 요소 갖춰야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3두(頭) 마차가 중요하다."

초고화질(UHD) 산업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방송플랫폼, 제조·장비업체, 콘텐츠 제작 등 세 가지 요소가 나란히 마차(시청자)를 끌어야 한다. UHD 방송이 조금씩 현실화 되고 있는데 극복해야 할 문제 또한 적지 않다. 최근 UHD TV를 구입한 소비자들은 이번 브라질월드컵을 UHD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실현되지 않았다. 전송방식이 달라 수신할 수 없었다. 이처럼 아직 전송 방식에 대한 표준이 없어 시청자들의 체감 온도는 많이 떨어져 있다.
여기에 또 다른 넘어야 할 산이 버티고 있다. UHD 콘텐츠 문제이다. 현재 케이블TV의 UHD 상용방송은 콘텐츠 부족으로 1일 4시간씩 5회 재방송 하고 있는 실정이다. 내보냈던 방송을 또 틀고 또 트는 재방송 릴레이 방송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미래부는 물론 관련 업체들이 콘텐츠 제작에 적극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 콘텐츠 갈증문제를 얼마나 해결할 지는 지켜볼 일이다.

하드웨어 셋톱박스가 부재한 것도 극복해야 할 과제이다. 현재 하드웨어 셋톱박스가 출시되지 않아 사업자에 따라 UHD 방송 서비스 이용에 제약이 뒤따른다. 서로 다른 방식을 사용하다 보니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는 경우도 없지 않다.

유료방송업체들이 LG·삼성전자로 양분해 협력관계를 구축한 것도 관련 산업 성장에 한계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CJ헬로비전은 삼성전자, 씨앤앰과 티브로드는 LG전자의 UHD TV로만 시청이 가능하다. 이렇다 보니 소비자들은 UHD TV를 값비싸게 구매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시청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하드웨어 셋톱박스가 출시되면 이 같은 문제는 해결된다. 하드웨어 셋톱박스는 올 하반기에나 출시가 예정돼 있다. 하드웨어 셋톱박스 형태로 제공하게 되면 제조사나 모델에 관계없이 모든 UHD TV에서 방송 시청이 가능하다.
이번 월드컵에서 지상파 방송의 UHD 방송을 시청할 수 없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지상파 실험방송의 경우 UHD 전송표준이 확정되지 않아 월드컵 UHD 시청이 불가능했다. 미래부도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 미래부의 한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케이블TV업체가 하드웨어 셋톱박스로 UHD방송을 시작할 것"이라며 "순차적으로 하드웨어 방식으로 가면 시청자 불편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UHD 콘텐츠 제작 문제도 최근 업계는 물론 정부 차원의 지원이 가시화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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