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지금까지 글로벌 투자은행(IB) 들이 벌어들인 IPO 관련 수수료는 31억5000만달러(약 3조2105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늘었다. 이는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 2007년 같은 기간의 수수료 규모보다 7억달러 정도 적은 것이다.
지난해 미 IPO 시장 호황에 눌렸던 유럽·아시아 IPO 시장이 올해 들어 살아나고 있는데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기업들의 상장을 돕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 노출이 큰 IB들의 수수료 증가세가 가파르다. 올해 스위스 UBS의 유럽지역 IPO 수수료는 전년동기대비 718%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이 은행의 아시아 지역 IPO 수수료 역시 250% 늘었다. 골드만삭스의 경우 미국 IPO를 통해 거둔 수익은 전년동기대비 3% 줄었지만 아시아 지역의 수수료는 164% 급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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