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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팝업스토어, 원샷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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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경품 이벤트 항방에 입소문 퍼뜨리니 매출 쑥

▲ 서울 강남 블루오파스타매장 앞에서 모델들이 가니쉬로 맥주를 데코레이션 할 수 있는 신개념 'DIY 기린 프로즌 나마'를 소개하고 있다.

▲ 서울 강남 블루오파스타매장 앞에서 모델들이 가니쉬로 맥주를 데코레이션 할 수 있는 신개념 'DIY 기린 프로즌 나마'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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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회사원 최도경(37)씨는 주말마다 애인과 함께 가로수길과 홍대 등 일명 핫플레이스를 자주 찾는다. 평소 크림 맥주를 즐겨 마시는 최씨는 다양한 맛집 외에도 곳곳에서 열리는 주류 팝업스토어를 '페이버릿(favourite)' 장소로 꼽았다. 최씨는 "신제품이라 호기심이 생기는 데다 즉석에서 맛도 볼 수 있어 챙겨가는 편"이라고 말했다.

짧은 기간만 운영해 '떴다 사라진다(pop-up)'는 뜻을 지닌 팝업스토어가 주류업계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수개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임시매장이지만 고객들이 직접 신제품을 체험해보고 입소문 효과까지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매출 증가에 영향을 끼친다고 판단해서다.
16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맥주와 위스키, 와인, 보드카 등 다양한 주류 브랜드들이 팝업스토어를 활용해 체험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이는 기존의 시음 행사를 기반으로 전시와 경품 이벤트 등을 추가한 것으로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볼거리를 늘린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산토리 프리미엄 몰트는 이날부터 서울 홍대 앞에서 산토리 맥주 전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 전용 매장(플래그십 스토어)인 '토리 펍(TORI PUB)'을 연다. 토리 펍은 산토리 프리미엄 몰트 생맥주와 병맥주를 비롯해 산토리의 대표적인 위스키 브랜드인 가쿠빈을 사용한 하이볼 칵테일 등 다양한 주류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바(Bar)' 형태의 매장이다.

토리 펍은 산토리 프리미엄 몰트 브랜드 이미지를 2층 규모의 매장 전면과 내부 인테리어에 모두 적용해 산토리만의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맥주가 나오는 생맥주 기계를 별도로 설치해 방문객이면 누구나 직접 마실 수 있게 했다.
회사 측은 기존보다 업그레이드된 '산토리 크리미 거품 탭'을 활용해 일반 생맥주보다 더 부드럽고 풍성한 거품을 가진 산토리 생맥주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피자와 튀김 등 퓨전메뉴와 가쿠빈 위스키와 탄산수를 사용해 만든 10종 이상의 산토리 하이볼 칵테일도 마련했다.

수입 위스키업체인 페르노리카코리아도 이달 21일까지 서울 청담동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Then meets Now' 전시회 및 임페리얼 토크 콘서트를 연다. 임페리얼 출시 2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는 기존 팝업스토어에 콘서트 형식을 가미해 소비자들의 참여를 더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2일 글로벌 맥주브랜드 기린(KIRIN)의 '기린 이치방 프로즌 나마'를 경험할 수 있는 '기린 이치방 가든' 안테나숍을 강남역 '블루오파스타(Blue O' Pasta)'에 개설했다. '기린 프로즌 나마'는 일명 '아이스크림 맥주'로 맥아 첫 즙만을 사용한 100% 몰트 비어인 기린 이치방 시보리 생맥주 위에 프로즌(Frozenㆍ결빙) 상태의 맥주 거품을 올려 맥주 본연의 맛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수입맥주 브랜드 필스너 우르켈도 올 3월 서울 이태원역 인근에 팝업스토어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당초 3주간 운영할 예정이었던 행사는 고객들의 반응이 뜨거워 한 달간 연장되기도 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매장 입지조건이나 고객의 반응 정도를 살펴보기 위한 테스트매장쯤으로 여겨지던 팝업스토어가 업계의 필수 관행처럼 돼 가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브랜드를 자세히 알릴 수 있는 데다 그 노력이 매출로 직결되기 때문에 팝업스토어 시장 규모도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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