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5.15%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6%에서 5.8%로 내린 뒤 올 들어 두번째 하향조정이다. 이는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성장률 5.8%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지난 1·4분기 인도네시아의 GDP는 5.21% 증가하면서 2009년 이후 5년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의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7.3%로 중앙은행의 관리 목표치를 웃돌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1·4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GDP의 2.1%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지난해 4.5%에서 낮아졌다. 중앙은행은 하지만 올해 경상수지가 적자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4월 경상수지 적자는 20억달러를 기록하며 9개월래 최고치로 올라섰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금리를 7.5%로 동결하면서 "경상적자 확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최소한 올해까지는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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