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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家, 동반위 평가에 불만.."형평성 어긋나는 기준"

최종수정 2014.06.11 15:50 기사입력 2014.06.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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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3 동반성장지수'와 관련 유통업체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산업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기준이라는 목소리다.

11일 동반위가 국내 100대 대기업을 대상으로 동반성장지수 성적표를 발표한 결과, 제조업체는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 유통업체는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 삼성전기, 포스코, 기아차, 현대미포조선, 현대차 등 최우수 등급을 받은 14개 기업은 모두 제조업체로 유통업체는 단 한 곳도 이름을 못 올렸다.

36개 우수 기업 중에서도 롯데마트, 제일모직,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등 4개 기업만이 포함됐다.

또 36개 양호 기업에는 농심, 롯데백화점, 롯데슈퍼, 롯데제과, 롯데홈표핑, 신세계백화점, 아모레퍼시픽, 이마트,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CJ오쇼핑, GS리테일, GS홈쇼핑 등 13개 기업이 턱걸이 했다.
최하 등급인 14개 보통 기업 중 유통기업은 무려 11곳이 포함됐다. 농협유통, 대상, 동원F&B, 오뚜기, 이랜드리테일, 이랜드월드, 코리아세븐, 한국미니스톱, 홈플러스, BGF리테일, LF(구 LG패션) 등이다. 특히 홈플러스는 3년 연속 최하위 등급에 머물렀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동반위의 발표에 다소 아쉬운 마음이지만 향후 더 많은 개선 노력을 할 예정"이라며 "현재 동반성장 6개 계획(공정거래, 금융지원, 수출지원, 경영지원, 교육지원, 기술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제조업체는 협력사와 수직적인 관계로 동반위 기준에 맞춰 지원 등을 하기가 쉽지만 유통업체는 수백 개의 협력업체와 수평적 구조로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협력업체가 자주 바뀌다보니 관리하기도 쉽지 않다"며 "현실적 한계가 평가에 포함되지 않아 아쉽다"고 덧붙였다.

유통업체의 이 같은 목소리에 동반위는 유통업체의 의견을 청취한 후 업종별 실정을 고려, 동반성장지수 산정방식과 체감도 평가지표로 개편하겠다는 계획이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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