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월호 유가족, 오정현· 조광작목사 고소 "희생자 모욕 참을 수 없어"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이 사랑의 교회 오정현 목사와 조광작 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공동부회장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은 고소장에 오정현 목사가 지난 4월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남가주 사랑의교회 세미나에서 '국민정서 미개' 글로 물의를 일으킨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의 아들을 두둔하는 말을 했다고 적었다.
당시 오 목사는 "정몽준씨 아들이 (세월호 희생자와 가족을 향해) 미개하다고 그랬잖아요. 그건 사실 잘못된 말이긴 하지만 틀린 말은 아니거든요"라고 언급했다.
또한 조광작 목사는 지난달 20일 한기총 긴급임원회의에서 "가난한 집 애들이 설악산이나 경주 불국사로 수학여행을 가면 될 일이지, 왜 배를 타고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다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라고 험담했다.
특히 유가족들은 "희생당한 학생을 '가난한 집 아이들'이라고 적시한 것에 대해 이는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일 뿐 아니라, 죽은 학생들의 부모에 대해서도 명예훼손 또는 모욕적 표현에 해당한다"며 피고소인들을 엄벌에 처해 달라"고 호소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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