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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아시아 은행 차이나 리스크 제한적 <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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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비(非)아시아 지역 은행들의 차이나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신용평가사 피치가 분석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피치는 최근 비아시아계 은행들의 중국과 직접 연계된 자산 규모가 지난 3년간 두 배로 증가했다고 추산했다. 하지만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크지 않다며 따라서 중국 경기 둔화로 이들 은행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도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보고된 24개국 은행 자료에 따르면 비아시아계 은행들이 대출 등 중국과 직접 연관돼 보유하고 있는 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698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영국계 은행들이 2000억달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2000억달러는 영국 전체 은행 자산의 1.6%에 불과한 규모다. 중국 경기 둔화가 영국 은행에 시스템적 리스크를 주기에는 극히 미약한 규모인 것이다.

미국 은행들이 중국과 직접 연관된 자산 규모도 전체 은행 자산의 0.6% 수준인 830억달러에 불과하다. 미국 은행 중에서는 시티그룹이 중국과 직접 연관된 자산 규모가 가장 크다. 시티그룹이 미 금융당국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시티그룹이 중국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자산 규모는 320억달러다.
그 외 일본은 전체 자산 중 0.6%, 독일과 프랑스는 0.4% 정도의 자산이 중국에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 호주는 지난해 4월부터 자국 통화인 호주달러와 중국 위안화의 직거래에 나서면서 최근 중국 관련 자산 규모가 가장 빠르게 늘고 있다. 하지만 중국과 직접 연관돼 있는 자산 규모는 1.2%로 크지 않다.

결론적으로 피치는 중국 경기 둔화가 비아시아계 은행들에 직접적으로 위험이 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간접적(secondary) 피해에는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BIS 자료에서 파생이나 보증과 관련해 연계된 자산은 잡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상대적으로 아시아 은행들의 경우 중국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자산 규모가 크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홍콩이 중국에 노출된 자산 규모가 전체 은행 자산의 34%에 이른다며 2010년 말 19%에 비해 비중이 2배가까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또 마카오는 20%, 싱가포르는 12%, 대만은 7%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홍콩과 마카오의 경우 BIS 통계에 잡혀있지 않지만 중국 본토 기업 관련 자료나 HSBC, 스탠더드차타드 등 영국 은행 자회사의 자료를 통해 추산할 수 있다고 피치는 밝혔다.

피치는 홍콩을 중심으로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이들 국가의 경기 하강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본다며 장기적으로는 중국에 노출된 자산들이 성장 기회를 제공해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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