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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직업훈련 질 낮아"

최종수정 2014.06.09 15:00 기사입력 2014.06.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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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우리나라의 직업훈련이 경제성장단계에 맞지 않는 낮은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영세 훈련기관이 쉽게 시장에 진입해 훈련의 질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강순희 한국직업자격학회 회장(경기대 교수)는 9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직업교육훈련 품질제고를 위한 정부지원체계 개편'을 주제로 공청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한국직업자격학회는 3월부터 관련전문가들로 구성된 TF를 통해 정부 지원 직업훈련서비스의 질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내용은 지난 3개월간 전문가 토의에서 정리된 내용이다.

강 교수는 "우리나라의 직업훈련이 산업현장성이 떨어지고 훈련의 수준을 명확히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며 "경제성장단계에 맞지 않게 낮은 수준의 훈련과정 중심"이라고 꼬집었다.

질 낮은 영세 훈련기관들이 쉽게 훈련시장에 진입하다 보니 훈련의 질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는 데다, 훈련생에 대한 평가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강 교수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현장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를 토대로 직업훈련과정을 개편해야 한다"며 "정부는 훈련과정의 수준(NCS 1~8수준)이 높은 고급, 고숙련 훈련에 대해 우대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또 "체계적인 품질관리를 위해 산업현장 전문가 등으로 심사평가위원회를 구성할 것"과 "현행 개별 사업단위로 각기 운영되고 있는 심사, 평가체계를 통합해 훈련심사평가원(가칭) 등으로 효율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그는 "역량과 성과가 우수한 훈련기관에 대한 우대를 통해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다"며 "정부지원 직업훈련 사업간 칸막이를 제거해 실업, 재직구분 없이 누구나 원하는 훈련을 쉽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방식을 개편하는 방안" 등을 설명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후원한 이날 공청회에는 훈련기관 관계자, 산업계, 학계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주제 발표에 이어 3부에서는 유길상 한국고용정보원 원장을 좌장으로 이봉규 전국직업전문학교협회 이사장, 권영하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 권재철 한국직업훈련총연합회 회장, 나영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센터장, 우봉우 한국산업인력공단 국장, 이성룡 고용부 과장 등이 지정토론을 가졌다.

한국직업자격학회는 이번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오는 9월까지 개편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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