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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해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 ‘첫 검출’

최종수정 2014.06.09 00:43 기사입력 2014.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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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 최근 서천 바닷물에서 균 분리…간 기능 낮거나 알코올중독자, 만성 신부전증환자 등 ‘감염주의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 서해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이 첫 검출됐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때 이른 더위에 바닷물 온도가 예년보다 일찍 올라가면서 충남 서해에서 올 들어 처음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돼 감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층남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종인)은 지난달 28일 서천군 장항읍에서 가져온 바닷물과 갯벌 검사를 한 결과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분리됐다고 설명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바닷물 온도가 18℃ 이상 오르는 6~9월에 많이 생긴다. 이 균에 오염된 물고기나 조개 등을 날로 먹거나 상처가 있는 사람이 바닷물에 닿으면 피부를 통해 걸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보다 간 기능이 떨어지거나 ▲알코올중독자 ▲만성 신부전증환자 등 면역기능이 떨어진 사람이 주로 걸린다.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걸리면 1~2일 잠복기를 거쳐 상처감염증, 원발성패혈증을 일으키며 갑작스럽게 몸이 오슬오슬 떨리거나 열이 나고 설사, 복통, 구토, 피부병변 등도 따른다.

특히 사망률이 약 50%로 감염성질환 중 높아 정확한 진단과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는 게 의료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따라서 비브리오패혈증을 막기 위해선 간질환자 등 면역기능이 약한 사람은 생선회 등 날로 된 해산물을 먹지 말고 충분히 익혀 먹어야 안전하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낚시, 해수욕을 삼가고 물고기나 조개는 -5℃ 밑으로 보관해야 된다. 또 날 생선을 요리한 칼, 도마 등으로 다른 음식물이 오염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여름철 날로 된 어패류를 될 수 있는대로 먹지 말고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릴 수 있는 사람은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한다”며 “의심증상을 보이면 곧바로 병·의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바닷물 등 환경검체 744건을 조사해 95건의 비브리오패혈증균을 분리했으며 지난해 전국에서 생긴 비브리오패혈증환자 56명 중 충남지역 환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해마다 4∼10월 보령시와 서산시, 당진시, 홍성군, 서천군, 태안군 등 도내 해안지역 6개 시·군의 바닷물과 갯벌 등지를 대상으로 ‘병원성 비브리오균 유행예측조사사업’을 벌이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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