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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세계 3대 연기금 연내 진입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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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화 강세로 네덜란드 공적연금과 기금 규모 역전 가능성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국민연금의 세계 3위 연기금 진입이 이르면 연내 가능할 전망이다.

6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 적립금 규모는 지난해 말 427조원에서 올 3월말 현재 436조원으로 2% 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네덜란드 공적연금(ABP)은 3000억유로에서 3090억유로로 3% 증가했다. 당시 환율을 적용하면 원화로는 지난 3월말 기준 451조원 규모로 국민연금보다 15조원 정도 많다.

하지만 올 2·4분기 들어 원고 심화로 원·유로 환율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현재 매매기준율인 1390원대 환율로 계산할 경우 ABP의 운용기금 규모는 430조원으로 국민연금보다 6조원 가량 적어진다.

물론 이는 2분기 동안 연금보험료나 운용수익 증가로 늘어난 기금 규모는 반영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국민연금과 ABP가 2분기에 비슷한 수준으로 적립금이 증가했다고 가정할 경우 환율 효과로 인해 적립금 규모가 역전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민연금은 한창 성장기에 있는 반면 ABP는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내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국민연금과 ABP의 자산 격차는 2012년 말 2조원으로 좁혀지면서 지난해 국민연금의 3위 진입을 점치는 시각이 많았지만 국민연금의 운용수익률 부진과 유로화 강세 등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현재 세계 4대 연기금은 일본 공적연금(GPIF)과 노르웨이 국부펀드(GPF)에 이어 ABP와 국민연금이 뒤를 있고 있다.

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달 금융투자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현재는 ABP가 국민연금보다 20조~30조원 가량 규모가 크지만 내년 이맘때쯤에는 국민연금이 능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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