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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하이일드채권 발달 가능성 높다"

최종수정 2014.06.08 09:50 기사입력 2014.06.0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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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국내 하이일드채권의 발달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8일 이대윤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하이일드채권 시장, 한국에서 재현할 시기'라는 보고서에서 "한국 하이일드채권 시장은 우량등급과 비우량등급간의 양극화심화 지속으로 침체된 상황이나 미국의 성장사례를 분석한 결과 한국 하이일드채권 시장의 발달 가능성 또한 높은 시기"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1980년 중반이후 인수합병(M&A)이 증가하며 기업인수자금 조달을 위한 하이일드채권 발행이 늘었고 하이일드채권 수요도 증가했다. 1990년대 IT 같은 산업시장의 발달이 투자등급 업체들의 신규발행을 이끌었고, 경기 불황 때는 미국 신용평가사들의 엄격한 신용등급평가로 인한 등급하향조정으로 시장은 확대 추세를 이어갔다. 또 하이일드펀드·지수의 발달과 'Rule 144A' 도입으로 하이일드채권의 안정적인 공급 및 수요기반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하이일드채권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은행대출의 대체조달방법으로 사용되며 발행물량이 늘었고, 하이일드채권이 주식대비 안정적인 고수익상품으로 부각되며 투자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이 연구원은 "저금리기조, 지난 4월 출시된 하이일드펀드, 과거대비 낮아진 주식 수익률, M&A 증가 등으로 국내에서도 하이일드채권에 대한 투자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공공기관들이 부채감축을 위해 대규모 자산 매각을 추진하는 가운데 다수의 금융기관과 구조조정 매물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우량등급 회사채 시장의 발행조건 개선과 수요기반 확대가 이뤄진다면, 1980년대 미국 하이일드채권 시장의 성장세가 한국에서 다시 한 번 재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이일드채권 활성화 방안도 제안했다. 이 연구원은 "중소기업들의 자금조달 능력을 개선시키기 위해 외국인투자자들의 투자 허용, 144A 채권의 발행 후 공모등록의 기능 추가, 채권전문유통시장(QIB)증권 발행사들의 발행조건 완화 등을 통해 QIB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장기평가계약제도 도입하여 신용평가의 독립성을 개선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보다 쉽고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하이일드채권 관련 펀드와 지수의 개발이 필요하다"며 "분리과세 혜택이 있는 하이일드펀드를 시작으로 다양한 상품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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