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성 후보는 김한길 당 대표와 함께 한 유세 자리에서 “강력범죄 발생건수 전국 2위, 공공기관 청렴도 꼴찌, 국립의료원 이전 등 서울의 중심이라는 명성에 맞지 않는 부끄러운 성적을 냈다”면서 “중구는 안전하고 건강하게 바뀌어야 하며, 재정자립도 3위에 걸맞는 고품격 자치구를 만들겠다”며 중구민들을 향해 약속했다.
이에 박원순 후보는 “귀찮은 구청장이 하나 생기겠다”고 말해 주변에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박원순 후보는 “서울시에는 구를 위해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이 총 3600억이 있었지만 중구에 편성된 예산이 하나도 없다”면서 “그 이유는 시장으로서 각 자치구별 현안사항을 직접 듣기위해 현장 시장실을 운영했으나 중구의 경우 현 새누리당 구청장후보가 한 번도 초대한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박원순 후보는 “서민을 위한 대표적 의료기관인 국립중앙의료원 이전은 절대 용납돼서는 안된다”면서 “일절 양보할 생각이 없다”고 말해 주변으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에 김남성 후보는 “귀찮은 구청장이 돼도 좋다”면서 “중구민이 행복하다면 그게 내 행복이기 때문에, 중구를 위해 국립중앙의료원을 지킬 것이고, 중구를 위한 ‘든든한 우산’이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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