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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재래식 변기 비율 39.4%… 학습환경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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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61.2%로 가장 열악, 8개 시도가 평균 상회… 신학용 의원 “학생들 이용불편 및 학습환경 저하”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공중화장실에서 조차 자취를 감추고 있는 재래식 변기가 학교에서는 여전히 많이 설치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초·중·고교의 재래식 변기비율은 39.4%로 8개 광역시·도가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또 학생 1인당 변기 수도 0.12대에 불과해 학생들이 학교화장실 이용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국회 신학용(새정지민주연합·인천 계양구갑)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 2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초중고교 학교화장실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학교화장실의 변기 수(소변기 제외)는 총 79만9984대이며 이중 재래식 변기(화변기)가 31만5095대로 전체 변기의 39.4%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울산의 재래식 변기율이 61.2%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은 경남(59.9%), 경북(55.8%), 광주(52.4%), 서울(47.9%), 대구(47.5%), 충북(45.2%), 인천(44.0%) 순으로 모두 전국평균을 넘었다.

초중고교 학급별로 구분할 경우 울산 관내 중학교가 64.9%로 전국에서 화장실 환경이 가장 열악했다. 이어 대구 관내 고등학교가 64.6%로 2위, 경남 관내 중학교가 62.8%로 3위를 차지했다. 인천 관내 고등학교는 61.4%로 전국에서 6번째로 화장실 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역 간 격차는 최대 60.3%p로 학교화장실 환경에 지역별 격차가 심각했다. 울산의 재래식 변기율이 61.2%로 가장 높은반면 제주는 0.9%에 불과했으며, 이어 대전이 9.4%였다.

이러한 학교화장실의 높은 재래식 변기의 비율은 학생들의 학습 환경을 저하시킨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고 신 위원장은 설명했다. 일선 학교 교사들에 따르면 많은 학생들이 재래식 변기에 익숙하지 않아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으며, 생리적인 현상을 해결하지 못해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저학년일수록 학교화장실은 불편하고 지저분해서 학교에서는 볼일을 꾹 참다가 집에 와서야 이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신학용 위원장은 “가정은 물론 공중화장실에서 조차 재래식 변기가 자취를 감추고 있는 상황에서 유독 학교화장실만 후진적 모습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교육부는 학생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화장실 개선사업 등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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