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이날 바다의 날을 맞아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바다의 날 정부 기념행사를 취소했으며, 유공자 정부포상 행사는 연기했다. 단 각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행사는 지자체가 자체 판단해 진행 여부를 결정토록 했다.
해수부는 관계 기관과 관련 지자체에 "바다의 날 행사를 최소화하되, 환경정화활동이나 치어방류, 해양안전 교육 등을 중심으로 가급적 경건하고 차분하게 진행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바다의 날이 지정돼 첫 행사가 열린 1996년 이후 중앙정부 차원의 행사가 취소된 것은 2009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해양강국 육성을 위해 노력한 사람들을 격려하는 정부 포상도 무기한 연기됐다. 당초 정부는 올해 바다의 날에 훈장 19명과 포장 18명, 대통령 표창 28명, 총리 표창 24명 등 모두 89명의 개인 및 단체, 기업에 정부 포상을 실시할 방침이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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