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아내와 함께하는 유세만이 꼭 좋은 내조는 아냐"…부인 관련 논란에도 입 열어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여·야 서울시장 후보 간 친환경무상급식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는 29일 "친환경무상급식이 논란인데, 부족함이 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후보는 "일반 국민들이 먹는 친환경농산물 비율은 25% 내외인데,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의 친환경농산물 비율은 70%를 넘는다"며 "그러나 오히려 서울시교육청에서 (값이) 비싸다고 50%로 줄여 문제가 됐다"고 언급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학교 급식에서의 친환경 농산물 권장비율을 기존 70%에서 50%로 줄였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정 후보 측이 문제제기해 논란이 된 부인 강난희 여사의 선거운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후보는 강 여사가 준비했다는 과일과 강정이 담긴 도시락을 꺼내며 "저는 여성은 여성대로의 삶, 아내는 아내대로의 삶을 존중 한다"며 "집사람이 나와서 같이 길거리서 (지지를) 외치고 다니면 좋겠지만 (그것만이) 꼭 좋은 내조는 아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