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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농구 대회, 국민의 따뜻한 관심이 가장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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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 김장실 조직위원장(새누리당 의원)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인천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 김장실 조직위원장(새누리당 의원)

인천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 김장실 조직위원장(새누리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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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에 대한 국민의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

인천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아 대회를 준미하고 있는 새누리당 김장실 의원(59.장애인농구협회 회장)의 당부다.
'휠체어 농구의 월드컵'이라는 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는 1994년부터 4년마다 열리고 있으며 올해로 6회째다. 7월5일부터 14일까지 인천 삼산월드체육관과 송림체육관에서 나눠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는 16개국에서 선수 500여명이 본선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전세계 91개 가맹국 중 84개국이 예선에 참가했을 만큼 전세계의 관심과 열기는 뜨겁다.

2013년 조직위원장을 맡은 그는 예산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했다.지난해 12월 국고 23억원이 확보되자 새벽 3시에 지인들에게 알리기도 했다. 이후 주요 기업들을 찾아 설득해 10억여원을 모금했다.덕분에 지금은 통역과 숙소선정, 교통, 출입국 관리, 경기운영 등을 점검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국민의 낮은 관심 때문에 많은 걱정을 했다.그렇지만 공영방송이 중개하겠다고 나서고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부담은 조금 덜었다. 또 다음달 4일부터 잠실체육관에서 우정사업본부장배 휠체어농구대회가 열려 분위기도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에서 휠체어농구에 관심이 낮지만 선진국에서는 인기 종목에 속한다"면서 "올림픽이 마라톤으로 끝나지만 장애인 올림픽은 항상 휠체어 농구로 폐막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휠체어를 한 손으로 밀면서 드리블과 패스를 하면서 공을 쏘아대는 것은 신기에 가깝다"면서 "비장애인들은 휠체어에 앉아 공을 던지면 3m 도 나가기 힘들다.그들의 체력과 기술은 정말 놀랍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28개팀이 있지만 서울시청팀만 유일하게 월급을 주는 실업팀이다. 나머지 대부분은 친목 단체 수준일 만큼 사정은 열악하다. 그러나 김의원은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 팀은 8강에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키겠다"면서 "한국팀은 지난해 태국 방콕에서 벌어진 아시아-오세아니아 대회에서 전 세계 최강팀인 호주와 결승전에서 근소한 차이로 준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기량이 탁월하다"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이명박정부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예술의전당 이사장을 역임한 '문화통' 김 의원이 인천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 대회와 인연을 맺은 것은 박진 전 한나라당 의원의 부탁때문이었다. 19대국회에서 여의도 정치를 떠난 박 전 의원이 자신이 맡고 있던 대한장애인농구협회 회장직을 김 의원에게 맡아달라고 여러 차례 부탁해 이를 수락한 게 계기가 됐다.

김 의원은 "세계적인 대회가 한국에 열리는데 브라질 월드컵 기간과 겹치고 세월호 참사로 사회 분위기가 침체한 탓에 사회의 관심과 대회 열기가 식지 않을까 걱정"이라면서 온 국민의 참여와 따뜻한 격려를 부탁했다.김 의원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장애인 체육 한류도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장애인들에 대한 따뜻한 관심"이라고 말했다.

경남 남해 출신인 그는 입지전을 써온 인물이다. 가난탓에 공고를 갔고 대학입학 성적 우수자에게는 고시반에서 숙식을 제공한다는 말에 영남대 행정학과에 진학했다.그는 1979년 제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문화공보부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그는 하와이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도 취득했다.어려웠을 때의 고생을 보람으로 여긴다는 그는 매일 법화경 한쪽을 베껴쓰는 '사경'을 10년째 하고 있는 독실한 불교 신자이기도 하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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