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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따움 성장 심상찮다…원브랜드숍 제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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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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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멀티 브랜드숍 아리따움(ARITAUM)의 성장이 심상찮다. 지난 2008년 문을 연 아리따움은 2010년부터 원브랜드숍 인기로 주춤했으나 지난해부터 다시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아리따움은 아이오페, 라네즈, 마몽드, 한율, 해피바스, 일리, 미쟝센, 려(呂), 오가든 등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와 아리따움에서만 접할 수 있는 F&T(Fashion and Trend)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리따움은 사업 시작 10개월만인 2009년 6월 화장품 업계 최초로 '10-10' 클럽을 달성했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성공의 바로미터로 보는 '10-10클럽'은 전국 1000개 이상의 매장 네트워크, 월매출 1억원이상 매장 10개, 5000만원 이상 매장 100개 이상을 달성한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초반과 달리 아리따움은 원브랜드숍보다 적은 제품 수와 히트상품 부재, 차별성 없는 매장 콘셉트 등으로 성장 정체기에 들어섰다. 이후 지난해부터 아리따움에서만 판매하는 제품의 인기와 공격적인 세일 프로모션 등으로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매출액을 통해 성장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0년 5010억원, 2011년 5540억원, 2012년 6100억원을 기록한 매출액이 지난해 7600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올 1분기 매출액은 12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9.7% 증가했다.

현재 월 매출 1억원 이상 매장은 100개, 5000만원이상 매장은 400개를 돌파했다. 지난해 아리따움의 점평균 매출은 약 4900만원으로 2012년 대비 25.6%나 성장했다.

아리따움이 경쟁사 멀티브랜드숍과 달리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소비자가 원하는 트렌드를 정확하고 발 빠르게 읽는 제품을 내놓은 덕분이다. 사실 아리따움도 초반엔 수동적인 자세로 브랜드 제품만 진열해놓기 급급했다. LG생활건강의 멀티브랜드숍인 보떼가 아리따움보다 경쟁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아리따움의 대표적인 성공 제품으로 모디(MODI)네일이 있다. 지난 2012년 6월 출시된 모디네일은 국내 네일시장의 5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모디네일은 출시 1년만에 누적 판매 1300만개를 돌파했다. 이는 한국 여성 평균 3명 중 1명이 모디네일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의 수치다. 올 1분기 매출만 10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77% 성장했다. 수량도 212만개를 판매, 25% 늘었다. 이 제품은 국내 브랜드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색상과 제품력, 가격 경쟁력 등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었다. 아이오페의 에어쿠션의 인기도 매출 견인차 역할을 했다.

공격적인 세일마케팅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그동안 원브랜드숍에서만 실시해온 할인 경쟁에 아리따움도 뛰어들면서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아리따움은 지난해 44일간 할인 행사를 가졌다. 일각에서는 세일 마케팅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세일일수가 늘어나면, 원브랜드숍처럼 가격에 대한 신뢰를 잃을 수 있어서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아리따움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아져 방문자수가 증가하면서 인지도가 상승했다"면서 "하지만 최근 들어 특정제품 세일, 1+1세일 등이 잦아지고 있어 질적 성장에 타격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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