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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금, 亞 증시 떠나 美·유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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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홍콩·호주 거래량 급감…투자금 이탈 가속화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글로벌 투자자들이 아시아 주식시장을 외면하고 있다. 미국 경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아시아 증시에서 돈을 빼 미국과 유럽 주식을 사들이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일본과 홍콩, 호주 증시는 올해 들어 눈에 띠게 거래규모가 줄어들고 있다. 이달 들어 홍콩 증시의 하루 평균 거래액은 588억4000만홍콩달러(약 7조7821억원)로 전월보다 9.4%나 줄었다. 이는 지난해 일일 거래규모 620억홍콩달러에도 미치지 못한다. 홍콩 항셍지수는 최근 6개월동안 4% 넘게 빠졌다.
지난해 57% 폭등했던 일본 증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본 증시의 하루 평균 거래 규모는 지난 1월 54조엔(544조1364억원)에서 지난달 41조엔으로 급감했다. 이달 들어서는 22조엔으로 반토막 났다. 닛케이225 지수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12%나 폭락했다. 해외 투자자들은 최근 2주 동안에만 15억달러(약 1조5383억원)가 넘는 일본 주식을 팔아치웠다.

호주 증시 역시 5월 들어 거래량이 평소보다 30% 줄었다. 총선 이후 경제개혁 기대감이 높은 인도를 제외하고 태국·인도네시아 등 다른 동남아시아 증시 역시 비슷한 분위기다.

홍콩의 경우 중국 경기둔화의 직격탄을 맞았다. 일본은 아베노믹스 효과 감소와 소비세 인상 등이 경기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
투자자들은 대신 미국과 유럽 증시에 눈을 돌리고 있다. 뉴욕증시의 조정론이나 유럽 경기회복 부진 등 크고 작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아시아보다 투자 수익률이 좋을 것이란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중국 시틱증권의 앤드류 메이나드 주식 거래 책임자는 "글로벌 투자금이 아시아 증시를 떠나고 있다는 증거는 많다"면서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의 투자 가치가 더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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