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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문용린·조희연, 어떤 단체들이 지지하나

최종수정 2014.05.24 11:59 기사입력 2014.05.2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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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친일·독재 미화’ 논란을 일으킨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의 주요 집필진인 이명희 공주대 교수가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를 지지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가면서, 서울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각 후보를 어떤 단체들이 지지하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고 후보에 대한 이 교수 지지 논란은 양측이 해당 사실을 모두 부정하면서 일단락됐다. 고 후보를 지지하는 단체·인사 명단에 이 교수가 포함된 언론 보도가 나가면서, 이 교수가 교학사 교과서의 주요 집필진이자 “좌파에 의해 한국 사회가 전복될 것”이라는 발언으로 지난해 논란을 일으킨 인물임이 알려지면서 네티즌 사이에 설왕설래가 잇따랐다.

이에 고 후보 측은 “고 후보를 ‘좋은 후보’로 선정한 시민유권자운동본부에 이 교수가 참여해 투표했을 뿐 이 교수가 고 후보를 지지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교수 역시 바로 반발하며 “투표에 참여했을 뿐 고 후보를 지지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후보를 ‘좋은 후보’로 선정한 시민유권자운동본부는 범사회시민단체연합회(범사연)를 주축으로 500여개 보수시민단체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들은 같은 보수 진영에서도 “급조한 운동본부가 마치 공신력 있는 기구처럼 여야를 넘나들며 후보들을 발표했다”는 공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과 공교육살리기국민연합, 유관순어머니회,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 등 보수교육단체는 지난 21일 범사연이 6·4지방선거와 관련해 23명의 소위 ‘좋은 후보’를 선정한 것에 대해 “공신력과 투명성이 결여됐다”며 비판성명서를 냈다.

문용린 후보는 ‘대한민국올바른교육감추대전국회의(올바른교육감)’에서 보수단일후보로 일찌감치 추대된 상태다. 이에 대해 고 후보는 본인이 참여하지 않은 단일화 과정에서 정해진 ‘보수단일후보’라는 말에 불쾌감을 표시한 바 있다. 문 후보 역시 고 후보 측 주장에 곧바로 “보수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은 보수라는 말을 쓰지 말아야 한다”고 반박하며 ‘집안싸움’을 이어갔다.
‘올바른교육감’은 미래교육국민포럼, 인성문화포럼, 학교바로세우기전국연합,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 등으로 구성됐다. 정치세력 및 진영논리 타파, 포퓰리즘 정책 반대, 교육재정 확충 등을 출범 취지로 내세우고 있다.

조희연 후보를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추대한 곳은 ‘2014 서울좋은교육감 시민추진위원회’다.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학벌없는사회, 한국YMCA전국연맹, 희망먹거리네트워크 등 83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경쟁교육을 극복하는 공교육 정상화, 무상교육·교육복지 확대 등 교육의 기본적 권리 보장, 교사·학생·학부모가 참여하는 민주적 학교운영을 구현 등을 내걸고 있다.

서울 초중고교 혁신학교에 아이들을 보내고 있는 학부모들의 모임인 서울형혁신학교학부모네트워크도 조 후보와 ‘서울혁신교육 확대를 위한 정책 협약’을 맺으며 조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3월 사전 공지 없이 혁신학교 홈페이지를 폐쇄한 데 이어 지난달 서울형 혁신학교 27곳에 대해 첫 종합평가 결과와 상관없이 “재지정은 없다”고 밝혀 ‘혁신학교 죽이기에 나섰다’는 지적을 산 바 있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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