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 후보의 '보육교사 공무원 전환' 공약에 대해 "제2의 무상버스가 되는 것 아니냐.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의 공약은 정말 곤란하다"며 "관피아 논란이 한창인데 시대정신에 역행하고 인기에 영합하는 선거행태는 국민의 무서운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태원 비대위원도 "열악한 보육교사에 대한 처우 개선은 새누리당도 동의하지만 처우 개선에 대한 소요 예산도 중요하다. 보육교사 7만 명을 (공무원을 전환해) 월급을 주려면 도 예산이 1조5000억 원에서 2조원이 들고 전국으로 환산하면 10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며 "무슨 재정으로 공무원에 준하는 신분을 주겠다는 것인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표만 얻고자 하는 선거 전략은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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