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당국자는 "문승현 외교부 북미국장이 오전에 도쿄를 방문, 오후에 북미국장회의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두 나라 북미국장이 오바마 대통령 아시아 순방준비로 바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 행사와 후속조치들이 완료된 후인 5월 즈음 만나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면서 "특별한 의제와 결과를 염두에 둔 협의는 아니지만, 각각 미국을 담당하는 국장이니만큼 자연스럽게 한·미 관계, 미·일 관계가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상황에 따라 동북아 정세와 글로벌 현안 등 상호 관심 사항들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지난해 말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로 차질을 빚었던 한일 외교당국 간 북미국장 회의는 지난달 일본군 성노예(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국장급 협의에 이은 것으로 한일 당국 간 교류가 다른 분야로 확대되는 국면이다.
미국이 지역 안보를 이유로 한미일 3각 공조 복원을 희망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한일 양국에 관계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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