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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버스 참사, 운전사에 '살인죄' 적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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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콜롬비아 북부 막달레나주(州) 푼다시온시에서 발생한 버스 화재 사고로 어린이 33명이 목숨을 잃은 것과 관련해 콜롬비아 검찰이 버스 운전기사에 대해 살인죄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

엘 티엠포 등 현지 언론과 외신들은 수사 당국 발표를 인용해 20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사고 직후 달아났다가 곧바로 자수한 운전기사는 버스 정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데다 무보험 차량인 것을 알고 있었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에 따라 '부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이들을 인솔한 교회 관계자도 차량 문제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같은 혐의를 적용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운전기사가 휘발유통으로 연료를 넣으려고 차에서 내렸을 때 불이 났다는 생존 어린이들의 증언에 따라 불꽃이 연료통에서 발화해 버스에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불이 나자 주변에 있던 목격자들이 구조하려고 몰려들었으나 불이 삽시간에 번져 손을 제대로 쓰기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목격자는 고통으로 소리치면서 창문 밖으로 손을 내민 아이들이 불에 타들어가는 끔찍한 모습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며 몸서리치기도 했다.

사고는 운전사가 지난 18일 정오께 한 복음주의 교회의 예배를 마친 3∼12세의 어린이 50여 명을 태우고 귀가하던 중 정차해 연료를 주입하려다가 발생했다.

유족들과 시민들은 사고 현장에 모여 헌화하고 촛불을 밝혀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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