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더위에 '여름상품' 판매 속도 '쑥↑'
수박·팥빙수 등 인기…쿨 스카프·모기장 판매도 증가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최근 낮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여름상품 판매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수박 등 대표적인 여름 과일을 비롯해 팥빙수와 아이스크림 등 간식류, 선글라스와 같은 패션잡화까지 다양한 제품군의 판매율이 증가하고 있다.
19일 농협유통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4월16~5월15일)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과 참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가량 늘었다.
통상 참외는 3월 말부터, 수박은 5월을 기점으로 수요가 증가하지만 예년보다 기온이 일찍 상승해 지난달부터 수요가 크게 늘었다는 게 농협유통의 설명이다. 출하 물량 증가로 과일값이 20~30% 하락한 것도 수요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농협유통 관계자는 "나들이 고객이 증가하면서 과일 외에도 쌈채소인 상추와 마늘, 고추, 오이 등도 20%가량 판매량이 늘었다"며 "자두, 복숭아, 거봉 등 여름 햇과일도 첫 출하돼 소비가 본격적으로 더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에서는 쿨 스카프와 매트, 모기장 등 여름상품군 매출이 30%가량 늘었다. 여름상품 판매가 지난달부터 본격화되면서 신장률을 끌어올렸다는 게 마트의 설명이다. 지난달 20도를 웃도는 날이 보름 이상 될 만큼 이른 더위가 찾아와 여름상품 행사시기를 최소 2주가량 앞당긴 것도 효과로 작용했다.
통상 5월 중순 이후에나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팥빙수 재료도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9.2% 신장했다. 아이스크림 26.8%, 탄산음료 69.6%, 수입맥주 30.4% 등 더운 날씨에 소비량이 많은 간식류 매출도 고르게 늘었다. 외출 시 필요한 선 케어와 여름철 모기를 막아주는 모기장 매출도 각각 62.6%, 78.3% 증가했다.
편의점 업계도 생수와 아이스드링크, 맥주를 중심으로 더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각종 기념일 행사가 끝난 데다 본격 더위가 시작돼 캠핑 및 나들이용 먹거리 등 관련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월드컵도 앞두고 있어 주류 소비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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