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생필품 매출 계속 증가
이는 유통마진 축소로 제조업체 브랜드(NB)보다 가격이 20~30%가량 싼 데다 맞춤형 배송서비스 등이 더해지면서 PB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종민 홈플러스 상품개발팀장은 "과거 대형마트 PB가 '값이 싼' 상품으로 인식됐다면 이제는 품질 대비 싼 실속형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식품을 넘어 생필품과 의류, 가구 등에까지 제품군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해당 기간 동안 품목별 매출을 살펴보면 물티슈가 70.5%로 가장 많이 올랐고, 롤휴지 63.3%. 건전지 33.0%. 여성 생리대는 24.2% 신장했다. 이 밖에 제습제 17%, 청소용 세제 12.5%, 섬유유연제 11.1%, 섬유탈취제는 10%가 늘었다.
또 이 같은 품질력을 바탕으로 매출 비중도 꾸준한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홈플러스 PB 매출 비중은 2011년 23.6%, 2012년 23.7%에 이어 지난해는 24.5%로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올 들어서도 현재까지 25.6%의 매출 비중을 기록했다.
홈플러스는 "PB 제조업체가 NB의 주요 공급업체와 같은 곳인 경우가 많아 품질이 그에 뒤지지 않는다"며 "요즘 같은 불경기에 좋은 품질의 상품을 싼값에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꾼 것 같다"고 밝혔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