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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세종]

보성 천연염색공예관, 전통문화를 산업으로 살린다
한옥체험관 갖춰 전국의 전문가·동호인에 기술 전수

<보성천연염색공예관 전시실에 쪽과 녹차 등을 이용해 천연염색한 옷가지와 각종 소품들이 전시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보성천연염색공예관 전시실에 쪽과 녹차 등을 이용해 천연염색한 옷가지와 각종 소품들이 전시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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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보성군 복내면 반석리 산자락에 위치한 천연염색공예관. 작업실은 물론 햇볕 좋은 마당에 쪽, 녹차, 메리골드로 염색한 천과 옷가지가 환상의 빛깔을 뽐내고 있다.
보성천연염색공예관은 이미 천연염색으로 널리 이름을 알리고 있다. 민족 고유의 천연염색을 산업화함으로써 지역경제에 활력을 일으키는가 하면 관광객 유치에도 한 몫 하고 있다.

2010년 7월에 개관한 이 천연염색공예관은 보성군의 전통산업인 대마산업과 천연염색을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 왔다. 3만여㎡의 부지에 연면적 606㎡ 규모의 전통한옥공예관(작업실, 디자인실 등)과 전시실, 염색동 및 부대시설을 갖추었다.

직접 재배한 대마와 쪽 등의 천연염료를 이용한 의류 및 소품 등을 생산·판매하는 등 전통산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또 학생들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천연염색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천연염색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공예관에는 숙박시설인 한옥체험관을 갖춰 멀리서 찾아온 동호인이나 수강생들이 천연염색 등 전통문화의 멋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보성군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쪽, 녹차, 메리골드 등 천연염료를 이용해 직접 스카프를 염색하는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중·고교생의 방과후 학습 등을 운영해 5000여명이 염색공예관을 다녀가는 등 천연염색의 아름다움을 주변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전남 보성군 복내면 반석리에 위치한 보성천연염색공예관>

<전남 보성군 복내면 반석리에 위치한 보성천연염색공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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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염색공예관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사)한국천연염색협회(대표 황수환)는 2011년 국내 최초로 안전행정부가 추진하는 향토자원사업화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다.

작년에는 조달청이 운영하는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돼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국립박물관 문화상품점 등에 입점해 지역의 우수한 전통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전통의 천연염색 기술을 지켜내기 위해 미국 특허 등록과 함께 국내에서도 특허 4건을 출원한 상태이다.

황수환 대표는 “사라져 가는 선조들의 전통이 관광산업과 전통산업으로 다시 태어나는 장면을 지키는 게 보람”이라면서 “더욱 인정받는 사회적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쏟아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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