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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安 비난한 정청래, "보복성 공천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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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당 지도부를 향해 '독한 직설'을 날린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3일 자신의 지역구인 마포구 시의원 공천과정에서 현역 시의원 대신 안철수 공동대표측 인물이 단수 공천된 것을 두고 '보복성' 조치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곧바로 보복하네요. 어제 헌정치 구태 공천을 비판했더니 보란듯 제 지역구 공심위 경선방침을 뒤엎고 평 좋은 현역 시의원을 날리고…사무실도 없는 페이퍼후보 한나라당 오세훈 시장 비서출신을 내리꽂네요. 새벽 4시 모두가 잠든 사이. 밤새 안녕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정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초 안 대표 측의 요구로 경선을 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 현역 시의원을 제치고 안 대표 측 사람으로 단수 공천 했다"며 "김한길 대표께 재논의 해달라고 오후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두고) 몇몇 최고위원들이 괘씸죄를 적용한 것 같다고 얘기하는 걸 들었다"며 "무척 황당한 심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 의원은 전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안 공동대표에게 "당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국민과 당원이 원한다면 당 대표 퇴진 투쟁도 불사하겠다"며 직접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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