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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의 난'?…金·安 앞에서 "당대표 퇴진하라"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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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손선희 기자]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2일 "국민과 당원이 원한다면 이제 안철수 규탄의 깃발을 들 때"라며 당 지도부를 향해 맹비난에 나섰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각 시도당 공심위장이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엉망입니다. 당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국민과 당원이 원한다면 당대표 퇴진투쟁도 불사하겠습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또 "말해도 문제, 말 안해도 문제"라며 "김한길·안철수 참 답이 없습니다. 쌍끌이로 답답하다"며 직접적으로 양 공동대표를 힐난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가) 국회의원이라면 무조건 부패한 세력으로 몰고 있고, 더 부패한 세력이 자기들 몫 챙기려는 생떼를 쓰는 것 보면서 전 드디어 나서야겠다 생각했다"며 "어제 서울지역 국회의원 스무 명이 모인 자리에서 제가 당 대표 퇴진투쟁에 나서겠다고 했을 때 그동안 말렸던 국회의원들도 동참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 내 이런 헌 정치 독재연합의 횡포에 침묵한다면, 그것은 정의와 민주주의 이념으로 박 정권과 싸웠던 정청래의 모습 아니다 라고 가치의 문제라고 판단했다"며 "그래서 어제부터 공개적으로 말하기 시작했다"며 공개적으로 비난한 이유를 밝혔다.
정의원은 이날 의총에서 공개발언을 신청해 김한길·안철수 두 공동대표 앞에서 자신의 트위터 글을 읽어 내렸다. 정 의원은 "(발언하는 동안) 한 명도 만류한 사람 없었고, 핀잔 준 의원도 없었다. 많은 의원들 조용히 듣고 공감했다"고 전했다.

한편 정 의원은 전날에도 트위터에 "참을 만큼 참았다. 안철수의 공천만행을 규탄한다"며 "민주의 성지 광주에서 가장 반민주적으로 자기몫 챙기기 낙하산공천을 하더니 그것을 시작으로 시도당 공심위를 무력화시키며 생떼쓰기, 공천만행, 쿠데타 기도. 국민들은 안철수 측의 민낯을 목도할 것"이라면서 "하나하나 민주의 이름으로 단죄하는 심정으로 공개하겠다. 아마 안철수 당대표직 유지가 힘들 것"이라고 언급 한 바 있다.

또한 그는 "광주에서 정략공천을 하더니…시도당 공심위에서 깜도 되지 않는 후보에게 '경선하면 지니까 무조건 내리꽂기 단수공천' 생떼주장. 안대표는 누구의 승리를 원하는가? 이게 당대표가 할 짓인가?"라고 반문한 뒤, "시도당 공심위에서 자기 사람 무조건 내리꽂기에 희생당한 동지들을 위해 각 지역위원회에서 안철수 규탄의 깃발을 들 때입니다. 제가 선봉에 서겠습니다"라며 안 대표와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또 "김대중은 젊은 피를 수혈해 고름을 짜냈고 안철수는 생살을 찢고 피멍들게 한다. 김대중은 자기 팔을 잘라 당을 살렸고 안철수는 남의 팔다리를 잘라 당을 죽이고 있다"면서 "김대중은 본선승리가 목적이었고 안철수는 공천승리가 목표"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과 안 대표를 비교하기도 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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