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 쇼'에 출연해 "큰 선거에서 지면 (선거를) 지휘했던 당 대표가 책임지고 물러나는 것이 통례"라면서 "기초공천을 하지 않은 채 선거를 치르고 나면 패배가 명백할 텐데, 안 대표의 신분인들 온전하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금이라도 전 당원을 대상으로 투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초 무공천 철회의 현실적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 대표가 당원 위에 있지 않다"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역구 의원들은 거의 100% 공천을 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당 대표와 당원의 뜻이 달라서야 되겠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 당원 투표를 통해 생각을 들어보자"면서 "그게 싫다면 국민여론조사 50%, 당원 50%로 의견을 수렴해 그 뜻에 따르자"고 제안했다.
당 지도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에 정 의원은 "그 말도 일리가 있다"면서도 "현장에서 뛰는 3000여명 후보의 절박한 심정을 당 대표가 헤아려달라는 충정을 이해해 달라"고 호소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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