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독일 병정' 마틴 카이머(독일)가 코스레코드 타이기록(9언더파 63타)을 수립했는데….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파72ㆍ7215야드)에서 개막한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 첫날 단 1개의 보기도 없이 무려 9개의 버디를 솎아냈다. 프레드 커플스(미국ㆍ1992년), 그렉 노먼(호주ㆍ1994년), 로베르토 카스트로(미국ㆍ2013년)에 이어 이 대회 역사상 네번째다.
카이머가 바로 2010년 8월 PGA챔피언십을 제패해 '메이저 챔프'에 등극한 선수다. 이듬해에는 액센추어 준우승을 더해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2010년 9월 KLM오픈, 2011년에는 1월 아부다비 HSBC챔피언스와 11월 HSBC챔피언스 등 유러피언(EPGA)투어를 주 무대로 3승을 수확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내리막길을 걸어 지금은 세계랭킹 61위로 밀리며 존재감이 떨어진 상황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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