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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기업, 사회적 책임 '외면'

최종수정 2014.05.07 08:53 기사입력 2014.05.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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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국내 50대 그룹 계열사들이 '지속가능성보고서' 발간에 매우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율로 따지면 20곳 가운데 1곳 꼴에 불과했다. 지속가능성보고서란 기업들이 후속 세대에 환경적, 경제적, 사회적 부담을 지우지 않고 조직을 성장·발전시키겠다는 약속을 담은 보고서로 소비자들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지수와 투명경영 수준을 평가하는 잣대가 된다.

5일 넥스트소사이어티재단(이사장 김성택)이 800여개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CSR거버넌스 조사'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운영하는 '지속가능경영포털'의 자료 분석 등에 따르면 2002년부터 지난 2월 말까지 국내 50대 그룹 계열사들의 지속가능서보고서 발간 비율이 4.5%로 조사됐다.
특히 21개 그룹은 관련 보고서를 단 1건도 발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신세계, 현대, 부영, 현대백화점, 한국GM, 동국제강, 영풍, 코오롱, 한진중공업, KCC, 대성, 동양, 한라, 현대산업개발, 세아, 태광, 한국투자금융, 하이트진로, 태영, 이랜드, 한솔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대기업들이 사회적 책임경영을 외면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여전히 자본의 효율과 이익 추구에만 몰두하면서 사회와 환경을 위한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투자를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속가능성보고서를 적어도 1회 이상 발간한 기업은 29개사로, 계열사 10개사가 발간 실적을 기록한 삼성이 그룹 가운데 가장 많았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증권, 삼성중공업,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자산운용, 삼성화재 등이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작성했다. 그 다음으로 SK 8개, LG 7개, STX 6개사 순이었다.
대기업 계열사 외에 발간 실적이 우수한 기업으로는 경신공업, 유한킴벌리, 한국다우코닝, 코웨이, 풀무원 등으로 조사됐다. 포털 중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2009년 처음으로 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2011~2013년 연속으로 보고서를 발간했다. 네이버는 보고서 발간 실적이 없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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