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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노트북·스마트폰 탄생 가능하다

최종수정 2014.04.23 16:15 기사입력 2014.04.2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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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연구팀, 투명 메모리 소자 개발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투명 메모리 소자가 개발됐다. 앞으로 투명 노트북, 투명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에 응용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연구팀이 환원 그래핀 산화물(그래핀 산화물-Graphene Oxide의 화학적 환원과정을 통해 대부분의 산소가 제거된 그래핀)의 우수한 전기 광학적 특성을 살려 가시광선을 80% 이상 투과시키는 투명 메모리 소자 제작기술을 개발했다.

재료적 유연성과 광학적 장점을 지닌 그래핀 산화물을 이용한 메모리 소자를 구현하려는 연구가 계속되고 있는데 실제 소자 응용을 위해 필요한 신뢰성과 다중 정보저장을 위한 멀티-레벨 특성 구현에 대한 점은 부족한 상황이었다. 다중 정보저장은 하나의 메모리 소자 당 1 비트 이상의 정보를 저장하는 기술을 말한다. 멀티 레벨 특성 구현은 하나의 ReRAM 소자가 2가지 이상의 저항 값을 갖는 특성을 일컫는다.

연구팀은 환원 그래핀 산화물을 이용해 초기에 소정의 전압이 인가돼야 하는 번거로운 포밍 과정(초기 저항변화 물질은 저항 스위칭 특성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소정의 전압을 인가하여 저항 스위칭이 가능하게 소자를 활성화 시키는 과정) 없이도 저항 스위칭이 가능한 투명하면서도 다중 정보저장 기능을 갖는 저항변화 메모리를 만들어 냈다.

투명 노트북 같은 대용량의 정보저장이 필요한 미래형 전자소자의 핵심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개발된 소자는 상·하부 전극의 종류와 두께 제어 등을 통해 최적의 소자 특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10만회 이상의 시험구동을 통과하고 85℃고온 환경에서도 10만초 이상 정보저장 능력을 보여 메모리 소자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김태근 교수가 주도하고 김희동 박사(제 1저자) 등이 수행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도약) 등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연구결과는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지 4월 9일자 온라인판(논문명: Transparent Multi-level Resistive Switching Phenomena Observed in ITO/RGO/ITO Memory Cells by the Sol-Gel Dip-Coating Method)에 실렸다.
김 교수는 "반도체 물질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고 있는 그래핀을 이용해 우수한 전기적, 광학적 특성을 보인 이번 연구결과는 미래 투명 전자 기기 산업에 반드시 필요한 투명 메모리 소자 구현 기술을 선점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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