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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분양가 5년만에 평당 1천만원대 회복

최종수정 2014.04.23 11:17 기사입력 2014.04.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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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일부.

사진은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일부.


올해 전국 아파트 평당 평균분양가 1024만원
2009년 1075만원 이후 5년만에 회복세
서울은 1925만원으로 2000만원 돌파 목전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확산되는 분양 열풍에 새 아파트 분양가가 '소극적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장침체 속에 실수요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경쟁적으로 분양가를 낮게 책정해오던 건설사들이 훈풍에 맞춰 가격을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주택보급률이 전국 평균 102.9%에 달한 만큼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긴 어렵다는게 대체적인 평가다.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1일 현재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평당(3.3㎡) 평균 분양가는 1024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9년 1075만원을 기록한 후 1000만원대 아래로 내려간지 5년만에 1000만원대를 회복한 것이다.

평균 분양가는 지난 2008년 1096만원, 2009년 1075만원 등 2년 연속 1000만원대를 찍었다. 이어 침체기를 맞아 2010년 972만원, 2011년 866만원, 2012년 840만원까지 떨어졌으며 지난해 951만원으로 상승전환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경우 1925만원으로 2000만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2012년 평균인 1944만원이나 2008년 2321만원에는 못 미치지만 올해 강남지역 재건축 분양물량이 적지 않아 2000만원 돌파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월별 분양가로 보면 지난해 12월 서울의 평당 평균 분양가는 2848만원으로 2008년 3월 3186만원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평균 분양가보다 낮은 분양물량이 나오고 수요자들은 이런 곳으로 모여들고 있다. 지난 2월 선보인 서울 금천구의 '롯데캐슬골드파크1차'가 대표적이다. 평균 1406만원의 분양가가 책정돼 59㎡는 3억6000만원~3억6800만원, 72㎡는 4억3500만원, 84㎡는 4억8300만~4억8500만원이었다. 이곳은 청약접수 결과 1ㆍ2순위에서 최고 5.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뒤 1560가구 모두 완판됐다.

전문가들은 작년 하반기부터 주택경기 회복국면이 나타나면서 분양가격이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임병철 부동산114 연구원은 "수도권에서는 공급이 희소했던 강남권이나 입지선호도가 높은 위례신도시 등은 계속해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이런 곳의 분양가가 높은 편"이라며 "지방 역시 혁신도시에서 공급되는 물량과 최근 청약경쟁률이 높은 부산ㆍ대구 등지의 새 아파트가 분양가 평균치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분양가상한제를 투기과열지구 등에만 적용하는 제도변경이 현실화되더라도 분양가가 급하게 상승하기는 힘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주택공급이 충분히 이뤄진 상황에서 실수요자들이 과도한 분양가를 책정한 주택에 관심을 기울일 가능성은 적다"고 봤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팀장도 "유동성은 풍부하지만 시장의 심리가 과열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공급자로서도 분양가를 급격하게 올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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