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1분기 실적을 확인하려는 관망심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실적 괴리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2월 중순 이후 신흥국은 미국 성장주의 주가 조정이 현실화되면서 선진국 밸류에이션 부담의 대안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밸류에이션 측면의 한국의 매력은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
첫째, 신흥국과 다른 이익 추세 때문이다. 한국의 밸류에이션은 싸지만 지속되는 이익추정치 하향이 신흥국내에서 한국의 매력을 낮추고 있다. 신흥국의 이익추정치와 한국의 이익추정치는 올해 1월을 기점으로 차별화되고 있다. 한국의 추정치가 지난해 4분기 실적 시즌과 함께 급격히 하락한 반면 신흥국의 이익추정치는 상향 조정되고 있다. 특히 대만과 비교하면 그 차이는 더욱 뚜렷해진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 국내 업종 대표주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데 눈높이가 낮아져 있어 실적 괴리도 확대 가능성이 제한적이다. 이익추정치 하향 조정폭도 완만해져 실적변수는 중립 또는 그 이상으로 보여진다.
코스피 2000선 투신권 매도가 외국인 순매수 효과를 반감시키고는 있지만 전부를 상쇄시킬 정도는 아니다. 매물 소화과정 이후 2000선 안착 강화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대응해야 한다.
실적과 외국인 수급이 양호할 IT, 자동차 및 관련 부품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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