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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유가족 가슴에 못 박는 과도한 취재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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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정부사고대책본부 '접근 제한 라인' 설치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7일째를 맞아 다수의 시신들이 발견돼 진도 팽목항에 도착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언론들의 지나친 취재 행태가 주변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촬영이 금지된 시신 안치소 내외부를 무단으로 촬영하는가 하면 시신이 도착할 때 과도한 취재 경쟁을 벌여 유가족들의 가슴에 못을 박고 있다. 이에 정부가 취재 제한 조치를 취하는 한편 희생자·유가족들에 대한 예우를 당부하고 나섰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21일 오후9시께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주재로 회의를 갖고 현재 팽목항 간이 영안실 등에 안치돼 있는 희생자들에 대해 취재진들의 접근 제한 라인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책본부가 이같이 언론의 취재를 제한하고 나선 것은 일부 매체들의 과열된 취재 경쟁 때문이다. 실제 21일 오후 팽목항 간이영안소 일대에는 취재 및 촬영이 금지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신 및 영안소 안팎을 촬영하려는 일부 매체들이 눈에 띄었다.

또 세월호에서 수습된 시신이 팽목항에 도착할 때에도 각종 매체 기자들이 몸싸움을 포함한 과열된 취재 경쟁을 벌여 유가족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한편 희생자·가족들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되고 있다.

대책본부는 또 각 언론사에 희생자를 촬영, 보도하는 것과 슬픔과 비탄에 잠겨있는 가족들의 모습을 여과없이 보도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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