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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확 줄어든 생보사, '회사 생명'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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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新계약 3년만에 감소…경기불황에 당분간 회복 어려울 듯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생명보험회사의 신계약이 3년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불황에 따른 소득감소로 소비자들이 보험가입을 기피하는 등 보험시장 환경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22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한달간 신계약 실적은 31조12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38조9049억원에 비해 7조7787억원(20%) 줄어든 수치다.
생보사 관계자는 "아직 실적이 확정되지 않은 올 2∼3월 신계약 건수도 텔레마케팅(TM) 영업정지와 제한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한해 신계약 실적이 3년 만에 감소세를 보인 상황에서 올해에도 회복되지 못하고 그 추세가 계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생보사들의 지난해 신계약 실적은 282조78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8조5076억원(3%) 감소했다. 신계약 실적은 2010년 252조7029억원, 2011년 264조8489억원, 2012년 291조2951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다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신계약이란 해당 사업연도 중 보험계약자의 청약에 의해 계약이 성립된 신규 계약을 말한다. 신계약이 줄게되면 생보사의 수익창출 채널인 수입보험료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 장기적으로는 보험료 수익을 통한 자산운용에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특히 올 들어 카드사 개인정보유출 여파에 따른 TM 영업 위축 등으로 신계약 실적은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 개인정보유출 여파로 보험사 TM 영업은 올 1월27일부터 중단됐다가 20여일만인 2월14일부터 다시 재개됐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고객들의 불신이 여전해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잇따른 금융사고 등으로 금융회사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신계약 실적을 올리는 일은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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