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구팀, 이산화타이타늄 초친수성 원리 규명
국내 연구팀이 빛을 받을 때 이산화타이타늄((TiO2, 빛을 받아 화학반응을 돕는 대표적 금속 산화물 광촉매)의 초친수성(표면이 젖어도 물방울을 만들지 않고 엷은 막을 만들어 내는 성질)을 띠게 되는 원리를 규명해냈다.
초친수성 원리에 대한 실마리가 밝혀짐에 따라 도핑 등 특수처리 없이 이산화타이타늄의 고유한 성질을 이용한 태양광 스마트 코팅이나 방담필름 개발 연구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흡착물층의 생성원리도 밝혔다. 이산화타이타늄 표면의 산소결함에 포획된 전자들이 공기 중 물분자와 상호작용함으로써 얇은 막처럼 물이 흡착되는 것이다. 이 물층은 빛의 세기에 따라 약 20㎚ 이상 두껍게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제원호 교수 연구팀이 수행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핵심) 등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연구결과는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4월7일자 온라인판((논문명: Superwetting of TiO2 by light-induced water-layer growth via delocalized surface electrons)에 실렸다.
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이산화타이타늄의 초친수성 원리가 분명히 규명됨에 따라 비슷한 산소결함을 갖는 금속산화물들의 광친수성의 이해와 새로운 친환경 광촉매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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