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은 18일에도 원내수석부대표간 회동을 갖고 가장 큰 쟁점인 방송법 개정안 처리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양당은 접점을 찾기 위해 미방위 여야 간사도 회의에서 배제했다. 똑같은 주장만 되풀이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한 미방위원은 "(새누리당이 요구한 야당의 51개 법안 처리를 포함해) 여러 의견을 제시했다"며 "우리도 법안 처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미방위 관계자는 방송법 개정안에 대해 "(여야가)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의사일정조차 잡지 못했던 미방위는 오는 21, 22일 이틀간 부처 업무보고를 받기로 합의했다. 부처 업무보고를 생략하고 법안처리를 진행하려 했던 새누리당이 새정치민주연합의 요구를 수용해 이뤄진 결과다. 미방위 관계자는 "부처 업무보고 일정을 합의하면서 법안 처리를 논의할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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