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 그레이트워크플레이스(GWP) 실천위원회는 최근 인사와 교육, 혁신, 정보보호 분야의 기존 제도를 대거 통합하거나 축소키로 했다.
직급별 시간과 과정도 대폭 축소했다. 직급별 최소 30~60시간에 이르는 이르는 e러닝 최소 학습시간 기준을 폐지하고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6~7개에 달하던 전 직원 필수학습과정도 한 개로 통합했다. 승진을 위한 e-러닝 교육 과목 수도 절반(13→6개)으로 줄였다.
임원급을 대상으로 산발적으로 진행하던 필수과정도 단일 과정으로 축소했다. 그룹사 임원과 부장에게 CEO 경영철학을 전파하던 ‘토요학습’, 리더, 과·공장장을 대상으로 한 ‘월례학습’, 역사예술 등을 주제로 매월 진행하던 ‘수요 인문학 강좌‘를 월 1회 토요학습으로 통합했다. 신입생 현장 교육 역시 현행 4개월에서 1개월로 줄이고 3년내 별도로 부여된 여러 과제도 현업에서 진행하는 과제로 대체키로 했다.
업무 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 중인 많은 혁신제도 및 관련 행정업무도 간소화한다. 반기별로 전 부서에 실시한 혁신 활동 진단은 없애기로 했다. 다만 미흡한 혁신활동에 대한 방향정립이 필요한 경우에만 실시하기로 했다.
이밖에 과다한 활동이라고 지적을 받아왔던 부서별 정보보호활동 평가와 윤리실천 프로그램 점수연계를 폐지하기로 했다. 보안진단 주기를 늘려 자발적인 실천문화 정착을 지원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각종 행정제도를 대폭 간소화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취지”라며 “현장 중심으로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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