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제5차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를 열고 서면심의를 통해 ▲봄배추 수급안정대책 추진계획 ▲2014년도 양파 수급안정 보완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배추와 양파는 모두 올 초부터 생산량 증대의 영향으로 수급안정대책을 짰지만 가격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이에 따라 봄배추 3만t에 대해 선제적으로 시장격리를 추진하고, 2000t은 수매해 비축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우선 비닐하우스 등 시설봄배추 1만5000t을 격리하고, 가격하락이 지속되면 노지봄배추를 추가로 1만5000t 격리시킨다는 계획이다.
양파는 올해 햇양파 수급상황을 감안해 자율감축을 추진해오고 있었지만 조생종 생산량이 증가해 공급과잉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농식품부는 조생종 양파에 대해 산지폐기 등 생산조정을 당초 계획보다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달 14일 내놓은 양파 수급안정대책에서는 1만t을 산지 폐기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3만t으로 늘리는 것이다. 또 시장의 자율 감축 물량도 5000t에서 1만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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