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서민 경제 어려움 가중돼 호텔 등에 일자리 8000개 마련 계획 밝혀 ... 명문 중·고 육성 사업 차질 없이 추진...서소문역사공원 설계 공모 시작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은 인터뷰를 통해 주민들 일자리 창출에 무엇보다 우선 신경을 쓰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여성플라자와 명동 주민센터에서 호텔 룸메이드반을 개설, 주부 등 경력단절 여성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 두 곳에서 7기 과정을 운영해 192명이 전원 취업되는 등 인기가 대단하다는 것이다.
또 “그동안 호텔 등 민간기업 31곳과 협약을 맺고 지난해 3400개의 정규 민간일자리를 포함해 7800명에게 취업을 지원했다”면서 “취임 후 지금까지 5500여개의 민간 일자리를 포함해 총 1만700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셈”이라고 소개했다.
최 구청장은 “올해는 호텔 관리사, 봉제, 패션, 인쇄, 육아 도우미 등 직업 교육으로 맞춤인력을 양성해 구민들이 혜택을 얻도록 총 8000개 일자리를 목표로 한다”면서 “3월5일부터는 구청에서 주민 30여명을 대상으로 ‘취업성공, 홈메니저(가사서비스 관리사) 맞춤형 인재교육반’을 개강했는데 교육후 바로 취업과 연계시켜 준다”고 밝혔다. 또 노노케어, 아이돌봄서비스, 실버강사, 시니어 도심조경관리사 등 어르신들을 위한 일자리도 2422개 마련한다.
특히 중구는 취약계층 비율이 2.6%로 서울시 평균 1.9% 보다 높아 어려운 이웃과 소외계층이 많은 편으로 각별한 관심과 특별한 정책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명문 중·고등학교 육성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해 최고 수준의 방과 후 프로그램과 우수교사 인센티브, 외부강사 확보 등으로 학생들의 학력수준이 올라 중구로 이사 오는 주민들이 많아 지도록 명품 교육도시의 해법을 찾아 나갈 계획도 밝혔다.
이와 함께 숨겨진 역사문화 자산을 가치있는 명소로 창조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국제 관광도시로 육성시키기 위해 서소문역사공원 설계공모가 시작됐고 광희문이 개방 되는 등 명소사업이 본격적으로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고 했다.
또 낙후된 도심은 리모델링을 확대해 도심 전역을 명동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주민 숙원이었던 약수고가 철거를 올해 5월 완료하고 삼일로 대형 주차시설 건립, 신당동 309번지 일대 주거지 개발 등으로 쾌적한 명품 주거지로 변화시킬 계획도 제시했다.
최 구청장은 “생활 속에서 주민들이 감동과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동네마다 생활안전도로 2~3곳을 만들어 아이들과 어르신 등 주민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다닐 수 있도록 중림동과 필동에 시범지역을 우선 조성했는데 주민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전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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