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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기술주 반등 '급한 불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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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가까스로 반등에 성공했다. 앞서 3거래일 연속 급락하면서 맥을 못추던 뉴욕 증시는 이날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반등의 주인공은 그동안 뉴욕은 물론 글로벌 증시의 연쇄 부진을 몰고왔던 기술주들이다. 덕분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81% 올랐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종합지수(0.06%)나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 지수(0.38%)보다 양호한 흐름이다. 월가의 투자자와 트데이더들도 일단 급한 불은 껐다는 분위기다.
문제는 앞으로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와 바이오 관련주들의 추락이 몰고온 하락세가 다시 걷잡을 수 없이 이어질 것인지, 찻잔 속 태풍으로 지나갈 것인지가 관심사다.

일부에선 지난 해 급상승한 기술주를 중심으로 거품이 생겼기 때문에 10~20% 대의 추가 하락을 통한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견해도 나온다. 웰스 파고 은행의 스튜어트 프리먼 투자 전략가는 "미국 증시가 지난 해 말까지 9개월 연속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지난 1월부터 사실상 조정 국면에 들어간 셈"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글로벌 증시의 대표 기술주들은 이미 상당한 조정을 겪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가총액 200억달러(20조94000억원)가 넘는 미국과 아시아의 14개 인터넷 대기업의 시가총액이 이미 2750억달러나 줄었다고 보도했다. 전체 시가총액의 25% 가량이 사라졌다는 의미다. 올해 초와 비교해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각각 22%와 40%대의 하락했고 중국의 텐센트(20%)나 야후 재팬(26%)의 시가총액도 급속히 빠지고 있다.
하지만 향후 거품 붕괴나 증시의 약세장 전환까지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시티그룹의 토비어스 레브코비치 수석 투자전략가는 "과도하게 상승했던 주식이 조정을 받고 있긴 하지만 시장 전체가 하락장으로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헐버트 파이낸셜 다이제스트의 마크 헐버트 창립자도 컬럼을 통해 "현재 상황과 2003년 닷컴 버블 붕괴를 비교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무리"라고 주장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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