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은행의 국민계정 통계를 보면, 지난해 비영리단체를 포함한 개인과 가계의 재산소득은 129조9164억원으로 1년 전보다 5조3773억원(4.0%) 감소했다.
금리가 떨어져 개인과 가계의 이자 지출도 1년 새 8조2889억원 줄어든 38조4806억원을 기록했지만, 이자 소득 감소분(8조6433억원)을 밑돌았다.
같은 기간 증시의 횡보 속에서 주식 투자에 따른 배당금도 13조9930억원으로 전년보다 9879억원(6.6%) 줄었다.
아울러 투자소득 지급 역시 28조772억원으로 1조6152억원 늘어났다. 투자소득 지급이란, 보험과 연금이 자산을 운용하면서 거둔 이자나 배당금을 개인에게 지급된 것으로 간주해 처리하는 항목이다. 새 기준에 따라 신설된 항목이지만, 당장 개인이 소득 증가분을 체감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이 외에 농지 임대 등에 따른 임대료(2조8279억원)도 1341억원 증가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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