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진료인원 수 최근 4년간 467명 늘어…진료비 84억원 증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2012년 현재 1만여명이 소아암을 앓고 있다. 소아암 환자수는 최근 4년간 총 467명이 순증했고, 총 진료비는 84억원 가량 증가했다. <그래프 참조>
소아암은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병이면서 만성질환이기도 하다. 통원치료와 재입원을 반복해야 하는 탓에 치료기간만 2~3년이 걸리며, 재발 없이 완치되려면 5년이 지나야 한다. 최근에는 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소아암 환자의 생존율이 증가했다. 조기에 발견해 꾸준한 치료를 할 경우 5년 생존율(완치)이 70~80%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소아암 치료가 종료된 후에도 셋 중 둘은 적어도 하나 이상의 만성적 치료후유증으로 고생하고, 넷 중 한 명은 그로인해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 이 때문에 소아암은 치료기간은 물론 치료 후에도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많은 어려움을 주는 '가족질병'으로 불린다.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관계자는 "치료 종료 후에도 취업 및 대인관계 등에서 어려움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나 소아암 아동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며 "사회적 돌봄 서비스 도입 등 소아암 환자 및 경험자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