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3세 일본 기업인 손 회장의 재산은 197억달러로 집계됐다. 손 회장의 최고 부자 자리 복귀는 3년만이다. 손 회장은 지난해 7월 미국 3위 통신사인 스프린트를 인수했고, 최근엔 미국 T모바일까지 흡수하면서 향후 그의 재산은 더 늘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아베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가 일본 주식시장의 상승장을 견인하고 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으면서 일본 50대 부자 가운데 절반의 재산 보유액이 늘었다는 점이다.
일본 최고 부자인 손 회장의 재산 평가액이 1년 사이 116%나 늘어난 것도 소프트뱅크 주가가 승승장구 한 영향이 크다. 손 회장 다음으로 아베노믹스의 최대 수혜자는 모바일 쇼핑몰 조조타운의 마에자와 유사쿠 대표다. 그는 현재 재산 15억달러로 부자 순위 22위에 올라 있는데, 그의 재산은 지난 1년간 97%나 증가했다.
가장 젊은 부자는 모바일 게임회사 코로프라를 이끌고 있는 바바 나루아츠 대표가 차지했다. 나루아츠 대표는 올해 나이 36세로, 재산 19억달러를 보유해 부자 서열 15위에 올라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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