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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벚꽃 축제로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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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봄꽃 축제 석촌호수 벚꽃축제 안산 벚꽃음악회 금천하모니 벚꽃축제 잇달아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이 온통 벛꽃 나라로 변했다. 여의도 윤중로를 비롯 송파 석촌호수, 서대문 안산, 금천 한내천 등 벚꽃 축제로 물들고 있다.

특히 날씨가 따뜻해 벚꽃이 빨리 피면서 여의도 봄꽃축제 등이 앞당겨지는 이변을 연출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서울의 대표적인 봄 축제인 여의도 봄꽃축제는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 국회의사당 뒤편 여의서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본래 12일에서 20일까지 축제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축제의 백미인 벚꽃이 전례 없이 빨리 개화함에 따라 일정을 3일에서 13일로 변경했다.

'한강여의도 봄꽃축제’에서 올해부터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로 명칭을 변경해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시민 공모로 선정된 ‘꽃과 예술의 하모니, 그리고 행복’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꽃과 함께 다채로운 문화 공연 등으로 가득 찬 축제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개막식은 5일 오후 7시30분 동문 하늘무대에서 개최된다.
양재천 벚꽃축제

양재천 벚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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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서로 내에는 두 개 공연 무대가 준비돼 있다. 국회 동문과 북문에 각각 공연을 위한 특설 무대를 마련하고 축제기간 동안 공연 예술가들이 선보이는 공연과 퍼포먼스 등 다양한 예술장르를 만날 수 있다.

특히 매일 밤 펼쳐지는 대중 콘서트, 클래식, 재즈 콘서트, 인디밴드 공연 등 놓치면 아쉬울 프로그램들이 풍성히 준비돼 있다.

여기에 예술가들이 준비한 퍼포먼스, 무용, 마임 등으로 구성된 거리 공연을 비롯 ▲공예품 만들기 체험프로그램 ▲봄꽃 백일장 ▲미술·사진 전시회 ▲건강체험관 ▲우수 중소·벤처기업 박람회 등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축제기간 내내 축제장과 주변에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제한 구간은 국회 뒤편 여의서로 1.7km 구간과 순복음 교회 앞 둔치 도로 진입로에서 여의하류 IC 시점부 1.5km 구간이다.

축제장은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6번 출구 도보 5분)이 가장 가까우며, 5호선 여의나루역(1번 출구 도보 20분), 2호선 당산역(4번 출구 도보 20분)을 이용하면 된다.

송파구는 당초 계획보다 1주일 앞서 4~6일 ‘2014 석촌호수 벚꽃축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당초 ‘2014년 석촌호수 벚꽃축제’ 일정은 11일부터 3일간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높은 기온에 벌써 꽃망울이 터지려고 한다는 예보가 들려오고 석촌호수도 분홍빛으로 물들어갈 조짐이 보이자 송파구는 더 많은 상춘객들이 2014년의 봄날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도록 1주일 이른 축제를 선언했다.

축제에 오면 봄맞이 변신 중인 석촌호수를 마음껏 거닐 수 있다. 노란 개나리와 진달랫빛 철쭉, 소담스레 피는 붓꽃이 싱그러운 꽃밭을 이루고 산책로를 따라 쭉 이어진 1000여 그루의 왕벚나무가 만들어내는 벚꽃터널은 가히 환상적이다.

마음껏 봄을 느끼다 눈을 돌리면 경치구경의 재미를 배가시켜주는 각종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석촌호수 곳곳에 마련돼 있다.
금천 한내천 벚꽃축제

금천 한내천 벚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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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공연은 서울놀이마당과 석촌호수 서호 수변무대에서 열린다.

4일부터 각종 라이브밴드 송파구립 리듬체조단 케이-팝(k-pop)콘서트 송파산대놀이 코스프레 등 다양한 문화예술 축하공연이 시간대별로 펼쳐진다.

5일 오후 7시부턴 중앙오페라단과 초대가수 한서경, 전영록이 무대에 오르고 화려한 불꽃쇼도 이어질 예정이다.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된다.

석촌호수 동호 장미터널엔 소망리본으로 꾸며진 행복터널이 자리 잡고 서호 실버광장(화단)에선 김동현 작가의 야외 설치미술전 ‘움직이는 숲 속’이 전시된다.

또 민속놀이 꽃부채 만들기 페인스페인팅 등 다채로운 체험마당과 아트마켓(송파마을예술창작소)도 곳곳에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축제는 ‘잠실관광특구 2주년 기념행사’와 함께해 더욱 풍성한 즐길거리를 자랑한다.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관광코스를 둘러보는 ‘한성백제왕도길 걷기’가 대표적인 참여이벤트.

올림픽공원(평화의 문 광장)에서 출발해 몽촌토성과 한성백제박물관을 거쳐 석촌호수에 도착하는 루트로 5일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4~8일 구청 뒤편에 위치한 연희숲속쉼터에서 2014 안산(鞍山) 벚꽃음악회를 개최한다.

올해 벚꽃 개화시기가 빨라져 당초 계획했던 일정(4월16~20일)보다 열흘 이상 앞당겼다.

높이 296m로 서울 남산(262m)보다 다소 높은 안산은 서대문구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으며 특히 벚꽃으로 유명해 드라마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석촌호수 벚꽃축제

석촌호수 벚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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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음악회는 4일 정오에 시작돼 서대문구립합창단, 혼성5인조 ‘에이템포’ 밴드, 남성4인조 ‘분리수거’ 밴드가 출연한다.

5일에는 저녁 공연으로 펼쳐져 운치를 더한다. 오후 7시부터 남성2인조 ‘신촌타이거즈’ 밴드, 혼성4인조 ‘느루’ 밴드, 가수 안치완 등이 잇달아 공연에 나선다.

6일에는 두 차례 공연이 열리는데 오후 4시에는 밴드 ‘에일린’과 ‘갈릭스’, 힙합 듀오 ‘홀라당’이, 오후 7시에는 가수 김그림, 남성 듀오 ‘투빅’ ‘사운드박스’ 밴드가 공연을 선사한다.

7일 정오에는 ‘데일리노트’ 밴드와 명지대 밴드가, 마지막 날인 8일 정오에는 팝페라 트리오 ‘트루바’와 서커스 공연자 ‘마린보이’가 관객들의 흥겨움을 더한다.

평일 공연은 1시간, 주말 공연은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된다. 공연장인 연희숲속쉼터는 서대문구청에서 걸어서 5분 정도면 닿을 수 있다.

이번 음악회 시작과 함께 안산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구는 방문객 편의를 위해 5일부터 20일까지 오전 9~오후 6시 안산으로 오르는 서대문청소년수련관 인근 280m 도로를 보행전용거리로 운영한다.

안산은 '벚꽃'과 함께, 전국 최초의 ‘순환형 무장애 자락길(총연장 7.0km)'로도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자락길에서는 메타세쿼이아, 아까시나무, 잣나무, 가문비나무 등으로 이뤄진 숲을 즐길 수 있으며 인왕산, 북한산, 청와대가 한 눈에 들어오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5일부터 19일까지 '기찻길 옆 벚꽃하모니'라는 테마 아래 구청 광장과 금나래아트홀 공연장을 중심으로 ‘제10회 금천하모니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금천구 대표적인 벚꽃길인 ‘벚꽃로’는 금천구청역에서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총 3.1km구간에 20여년 된 639주의 풍성한 벚꽃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매년 봄이 되면 상춘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행사기간 동안 구청광장에서는 ▲일부터 7일간 화단과 벚꽃나무를 중심으로 동물 및 만화 캐릭터 모형을 설치하여 포토존 운영 ▲일부터 어린이들을 위한 미니열차 운행과 소방 이동 체험관, 페이스 페인팅 및 네일아트, 점토공예와 종이모형만들기 등 참여부스 운영 ▲일에는 금천미술협회 주관 ‘금천하모니 전국사생대회’를 오전 10시부터 진행한다.
안양천변 벚꽃

안양천변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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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나래아트홀 공연장에서는 12일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큰 화제를 모았던 '금천구민 하모니 오케스트라' 공연(지난 해 1491명 참여)이 올해는 ‘금천구민 하모니 오케스트라단 연합연주회’로 진행된다.

연합연주회에는 금천초 독산초 백산초 등 초등학교 오케스트라단 3개팀과 금천유스필과 금천교향악단, 금천필하모닉, 서울네오필하모닉 등 성인 오케스트라단 등 총 7개팀이 개별연주와 협연을 통해 구민 모두가 화합하는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 다음날인 13일에는 벚꽃하모니 콘서트 ‘아이넷TV 가요축제’ 공개방송을 개그맨 박세민의 진행으로 주병선 유현상 박일남 배일호 강민주 진국이 길정화 유지나 등 7080과 트로트 인기가수 20여명이 출연하여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16일에는 금천구에 소재한 호암산 한우물을 소재로 한 창작음악극 ‘한정담’ 공연이 진행된다.

17일에는 ‘봄이 만든 풍경, 소중한 국악에 담다’라는 주제로 탤런트 이재은의 사회로 대금연주 이생강, 경기민요 김영임, 판소리 신영희, 고수 정회천 등 인간문화재의 공연이 펼쳐진다.

19일에는 미취학 아동을 위한 어린이뮤지컬 ‘오즈의 마법사’가 2회 진행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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