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하나은행과 하나캐피탈 등에 대한 추가 검사를 끝내고 김종준 행장에게는 문책 경고 이상의 중징계, 김승유 전 회장에게 는 주의적 경고 상당의 경징계를 본인에게 사전 통보했다.
김승유 전 회장은 하나캐피탈 부당 대출과 관련해서는 혐의점이 적발되지 않았으나 재직 시 과도한 미술품 구매 등으로 징계를 받게 됐다. 은행이 4000여점의 미술품을 보유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인데다 임직원 출신이 관계자로 있는 회사를 통해 미술품이 거래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하나은행은 650여개 지점에 2~3점 가량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고 나머지 2000여점은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
금감원은 조만간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김종준 행장과 김승유 전 회장의 소명을 듣고 징계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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