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南北민간단체, 위안부 문제 日당국 사죄와 배상 연대키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희준외교·통일선임기자]남북 민간단체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역사 왜곡, 독도 영유권 분쟁 등에 대해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와 조선민주여성동맹 등 남북한의 20여개 여성·종교단체는 29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瀋陽)에서 ‘일본군 성노예 문제해결을 위한 남북해외여성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정대협이 30일전했다.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남북이 비록 해외이긴 하지만 한자리에 모인 것은 2007년 5월 서울에서 열린 ‘위안부 문제 아시아연대회의’에 북측이 참가한 이후 7년 만이다

남북 민간단체들은 결의문에서 “잔악무도한 일본군의 성노예범죄 사실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기 위한 투쟁과 연대활동을 강력히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남북 단체들은 일본군 위안부를 ‘일본 제국주의 군대에 의해 감행된 조직적인 국가범죄’이자 국제인권법 위반으로 규정하고 규탄대회, 토론회, 증언연단, 사진전시회, 서명운동을 국내외에서 함께 벌이기로 했다.
남북 민간단체들은 식민지 통치기간 일본이 저지른 온갖 죄악에 대한 일본 당국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고 일제가 약탈한 역사 유물과 문화재들을 되찾는 활동도 공동으로 벌이기로 했다.

남북 단체들은 또 일본의 역사 왜곡과 ‘독도 강탈 음모’를 분쇄하는 데 남북 민간단체가 앞장서고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과 재일동포들에 대한 부당한 탄압책동을 반대하는 투쟁을 강력히 벌여나가며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번영, 통일의 새 국면을 여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남측 참가단 단장인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는 “앞으로 제3국이 아닌 평양과 서울에서 직접 만나 적극적인 연대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북측 참가단 단장인 김명숙 조선민주여성동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북과 남, 해외의 모든 여성이 사상과 이념, 견해와 제도의 차이를 초월해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비롯한 일본의 과거 침략 행위와 반인륜적인 범죄를 총결산하기 위한 거족적인 투쟁에 나서자”고 촉구했다.

토론회에는 13세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길원옥 할머니가 참석해 당시의 참혹한 상황과 일제의 만행을 증언했다.

토론회에는 남측에서 한국여성단체연합,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한국YWCA, 전국여성연대 등이 참가했고 북측에서는 조선민주여성동맹, 6·15 북측 위원회 여성분과위원회, 민족화해협의회 여성부, 조선일본군성노예 및 강제련행피해자문제대책위원회 등이 참가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