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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운전' 송파 버스사고 2차 추돌직전 5초 새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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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3318번 버스 사고. (출처: 채널A 보도화면 캡쳐)

▲송파 3318번 버스 사고. (출처: 채널A 보도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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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송파 버스사고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으나 여전히 사고 원인이 불투명하다.

29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9일 밤 송파구에서 9중 연쇄 추돌사고를 낸 3318번 버스의 블랙박스 영상과 운행기록계를 공개했다.
복원된 블랙박스에는 버스가 1차 추돌에 이어 2차 추돌을 하기 직전 5초까지의 영상이 담겨있다. 운행기록계에는 잠실역 사거리에서 우회전할 때까지의 자료가 포함됐다.

이 영상에는 운전자 염모(60)씨가 1차에 이어 2차 추돌 직전까지 끝까지 운전대를 놓지 않고 충돌을 피하려 애쓰는 모습이 드러나, 신체 이상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1차 추돌이 일어난 오후 11시 42분 45초 버스의 속력은 시속 22㎞였다. 이후 속력은 점점 증가해 잠실역 사거리에서 우회전할 때는 시속 70㎞까지 올라갔다. 1차 추돌 이후 38초만이다. 경찰은 강남구청 CCTV를 토대로 구청 사거리에서 2차 추돌 당시 속력이 시속 78㎞까지 올랐을 것으로 추정했다.
운행기록계상 염씨는 1차 추돌 전인 오후 11시 42분 23초부터 7초간 브레이크를 밟았다. 그러나 이후 2차 추돌까지는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염씨가 1차 사고 이후 당황해 가속기를 브레이크로 착각해 잘못 밟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1차 사고 10초 전부터 2차 사고 때까지 점진적으로 속력이 증가한 것을 보면 급발진의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경찰은 1차 추돌 후 브레이크가 고장 났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

또 경찰은 염씨가 1차 추돌 20분 전부터 졸음운전을 하며 송파구 삼성아파트 앞과 오금역 사거리에서 2차례 신호를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

염씨는 사고 3일 전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고 다음날부터 이틀 연속으로 오전 5시30분부터 근무한 데 이어 사고 당일 18시간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염씨가 피로 누적으로 졸음운전을 했다고 보고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회사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로 염씨와 승객 이모(19)씨 등 2명이 숨지고 장모(18)양은 뇌사에 빠지는 등 1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송파 버스 사고의 블랙박스 영상을 접한 네티즌은 "송파 버스사고, 정말 졸음운전? 졸린데 행인과 차는 어떻게 피했지" "송파 버스사고, 기사 과실로 몰고가는건가" "송파 버스사고, 단순 기사 잘못이라기보단 과로를 야기한 사회 문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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